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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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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을 돈벌이 개발 대상으로 여긴 이용섭 .강기정 규탄" 2022-04.05

  • 작성자홍혜진
  • 작성일2022.04.06 00:00
  • 조회수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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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용섭·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무등산 정상 운송 수단 설치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무등산국립공원 복원을 위한 시민네트워크 등 32개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5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이용섭·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 무등산 접근성 제고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은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 복원에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는 "두 후보는 광주시 대전환특별위원회 중간 보고에서 무등산 접근성 제고 과제를 수용,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가 추진하겠다는 케이블카·수소트램·전기차는 무등산 정상까지 삭도와 궤도, 도로를 뚫어야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무등산 접근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며 "강 후보도 '투자 기업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는 무등산을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중머리재를 포함한 여러 훼손지들이 복원됐고, 보전 정책을 통해 천연기념물과 보호종의 개체수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개발 대신 무등산 정상에 자리한 군부대를 이전하고, 방송 통신탑 통합을 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 직후 무등산 개발과 기업 참여를 뜻하는 '삽'과 '현금'을 든 퍼포먼스로 두 후보를 비판했다.

한편 광주시 대전환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광주의 미래비전과 전략·분야별 대표 세부과제에 대한 중간보고를 열고, '무등산 정상부 접근성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과제는 무등산 정상에 수소트램·전기차와 같은 운송 수단을 설치해 이동약자의 편의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출처: 공감언론 뉴시스